8월14일 조합원 총회서 시공사 결정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총사업비 4000억원 규모의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서 격돌했다. DL이앤씨는 북가좌6구역만을 위한 브랜드 '드레브372'을,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내세웠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북가좌6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롯데건설과 DL이앤씨가 최종 참여했다. 다음달 14일 조합원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시공사를 결정한다.
'북가좌 6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 10만4656㎡ 부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아파트 197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000억원대다.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은 각각 자사의 신규 브랜드와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웠다. DL이앤씨는 기존에 보유한 e편한세상·아크로 대신 북가좌6구역만을 위한 신규 브랜드 '드레브 372'를 제안했다.
드레브 372는 프랑어 '꿈의 집'을 뜻하는 메종 드 레브(Maison Du REVE)에 북가좌6구역 번지수를 결합한 이름이다. 북가좌6구역만을 위한 희소성과 상징성을 담은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DL이앤씨는 건설·조명 디자인·일러스트레이트 등 분야의 세계적 거장 7인과 협업을 진행한다. ▲골든타임 분양제 적용 ▲확정공사비 ▲공사 부산물 수익의 조합 귀속 ▲아파트 및 상가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 등 조합원 이익을 위한 20가지 혜택도 언급했다.
반면 롯데건설은 북가좌6구역의 미래가치를 보고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선보였다.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면 강남권과 동부이촌동 등 주요 입지 외에 강북권에 '르엘'을 적용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롯데그룹이 북가좌6구역 인근에서 추진하는 상암DMBC 롯데쇼핑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