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브렉시트 합의금을 두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다시 갈등 국면으로 들어갔다. EU는 408억파운드(약65조원)를 내라고 하는 반면 영국은 350억파운드와 390억파운드 사이(약56조원)에서 정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영국측은 구체적인 금액을 산정해 다음주에 내놓을 방침이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EU는 영국이 브렉시트 후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475억유로(408억파운드)를 합의금으로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0년 EU연차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이 금액이 제시됐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영국 당국은 2018년 3월 경제·재정 전망보고서에서 영국이 414억유로(약 56조 원)를 내야 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EU 통합예산보고서는 영국이 68억유로(약 9조 원)를 2021년에 지급할 예정이며 나머지 금액은 추후 지급할 것이라고 적고 있다.
영국은 지난 1973년 EU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뒤 이어졌던 47년간 갈등관계를 지난해 12월 31일로 종지부를 찍었다.
영국과 EU 국기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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