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 제조업 PMI 6월 60.6으로 1월 이후 최저
원자재·노동력 부족에 비용 부담은 42년간 최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제조업 경기가 양호한 확장세를 지속했지만 확장 속도는 다소 둔화했다. 노동력과 원자재 부족은 제조업 비용 부담을 키웠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0.6으로 5월 61.2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로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61.0을 밑도는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지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급증한 수요와 공급망의 병목현상이 겹치면서 비용 부담은 크게 늘었다.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GM의 자동차 공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특히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은 자동차와 전자기기, 가전제품 등의 생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비용지급 지수는 6월 92.1로 5월 88.0보다 상승해 원유 파동이 진행된 지난 197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8개 제조업종 중 17개 업종은 6월 중 확장세를 유지했다. 여기에는 가구와 기계, 전기장비, 가전제품, 컴퓨터가 해당한다.
블룸버그통신은 6월 ISM 제조업 PMI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지수는 1포인트 내린 49.9로 노동력 부족 현상을 반영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와 보육 시설 부족 등으로 일부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는 것을 꺼리고 있다.
신규 수주지수는 5월 67.0에서 6월 66.0으로 내렸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