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현대차증권은 올 2분기 케이팝 시장과 하이브가 동시에 급격한 실적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3% 상향 조정한 35만 원을 제시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2분기 BTS 일본앨범, 온라인 콘서트, 디지털싱글 및 세븐틴/TXT 국내컴백 반영으로 실적 반등이 확실시되고, 하반기 온라인 공연 증가 및 국내외 탑티어 아티스트 추가 입점을 포함한 위버스의 고도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로고=하이브] |
현대차증권이 추정한 하이브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631억 원, 영업이익 461억 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3%, 54.2%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이티카 홀딩스 인수 관련 일화성 비용이라는 변수에도 매출 급증 및 온라인 콘서트 모객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가 반영되며 견조한 증익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출 급증은 BTS 일본 컴백 및 세븐틴/TXT 국내 컴백 효과로 음반판매량이 급증하는 점이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2분기 음반판매량은 542만 장이다. BTS와 세븐틴이 각각 180만장, TXT가 90만장, 엔하이픈이 70만장을 판매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BTS 국내 컴백이 없는 분기임을 감안할 때 6월 발매된 일본 베스트앨범 성적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K-POP 시장 판매량도 2분기 1739만장(YoY +80%)으로 최고치 경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네이버와의 합작사 형태로 전환되는 위버스도 주목받는 신성장 동력이다. 여기에 YG엔터까지 위버스에 편입이 확실시되면서 소속 아티스트 합산 음판점유율은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 콘서트의 경우 BTS만으로도 모객수의 65%, 매출액의 71% 시장점유율(1H21 기준)을 확보하고 있어 K-POP 온라인 공연 플랫폼으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는 더욱 부각되는 구조"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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