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메리츠증권이 3일 하이브에 대해 경쟁기업들에 비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은 시기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 적정주가를 26만원으로 제시했다.
![]() |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명이 하이브로 변경된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1.03.19 alice09@newspim.com |
메리츠증권은 하이브 주가가 상반기 M&A 이벤트와 MSCI 수급으로 상반기 크게 아웃퍼폼했다며 경쟁 엔터테인먼트사들의 주가가 올라올 때까지 당분간 쉬어가는 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플랫폼에 대해 우호적인 이유는 아티스트의 직접 활동이 부재하더라도 기저가 되는 실적이 두터워지는 데 있다고 판단된다"며 "1분기 엔터 3사 실적에서 오히려 이러한 부분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엔터 3사는 아티스트 활동이 크지 않았음에도 하이브와 유사하게 기저 실적 커지며 실적 서프라이즈 기록했다. 증명된 실적에 기반한 밸류에이션 갭 축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에스엠의 지분매각 추진 소식은 하이브의 밸류에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스엠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네이버와 지분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이 불러온 지분 매각 소식은 하이브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는 엔터 3사의 M&A 시장에서의 기업 가치를 상기시킬 것"이라며 "엔터 3사 대비 하이브의 밸류에이션 매력 높지 않은 시기로 판단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2022년 당기순이익의 50배를 적용해 하이브의 적정주가를 26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를 시장 의견처럼 플랫폼 사업자로 규정하는 바에 맞추어 플랫폼 밸류에이션을 활용했다. 적정주가가 내포하는 시가총액은 10조원"이라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