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설치법 둘러싼 여야 공방 격화
"내로남불·독선·오만과 위선 옹호한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수술실 CCTV 설치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작심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조국 수호대를 자처해 공천받아 문재인 정권의 각종 내로남불과 독선, 오만과 위선을 옹호하며 의원직을 수행하는 것이 김남국 의원이 생각하는 성공적인 청년 정치"냐고 저격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14 kilroy023@newspim.com |
김 최고위원은 또 "저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 청년 정치인의 한 사람이지만, 김남국 의원의 사례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수술실 CCTV 설치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면서 이재명 경기지사,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의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를 범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식이라면 '이준석 태풍'은 실망을 넘어서 대표적인 청년 정치의 실패 사례로 남게 될 수도 있다. 매우 우려스럽다"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회동 뒤 기자들에게 "여당이 선악 논리로 법안에 접근하고 있다"며 "입법 내용을 찬성하면 선, 반대하면 악이라는 식으로 야당을 대하는 방식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