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수페타시스가 적자 자회사 정리에 나서며 재무구조 및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자회사 이수엑사보드 사업을 정리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적자 자회사 정리로 그간의 실적 리스크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연결 실적 상승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로고=이수페타시스] |
이번 자회사 정리 결정 배경은 저조한 수익성이다. 스마트폰 PCB 전문 생산 업체 이수엑사보드는 2016년부터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려 왔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이수엑사보드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수엑사보드의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08억 원, 132억 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수엑사보드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최근 스마트폰 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 정체, 경쟁 심화 등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이 어렵다고 판단해 정리를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한 이수페타시스 체질 개선 본격화와 함께 최근의 언택트(Untact, 비대면) 수요, 5G 인프라 투자 본격화 등 긍정적인 대외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는 재무구조와 실적 개선에 모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페타시스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753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1.8%, 영업이익은 1546.4% 증가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 후난 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만큼 작년 적자폭 축소와 함께 올해 추가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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