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희정 우광재'로 불린 노무현 최측근
광주교도소 찾아 만난 후 봉하마을도 방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속 중인 안희정 전 충청남도 지사를 면회해 친노(친노무현) 세력 복원을 꾀한다.
여권 관계자는 최근 뉴스핌에 "이 의원이 오는 14일 광주교도소를 찾아 안 전 지사를 만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의 오른팔과 왼팔로 불렸을 정도로 친노 세력의 상징성이 높았던 두 사람인 만큼 이 의원의 이번 방문은 향후 여권 대선 판도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안 전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생명은 사실상 끝났지만 여전히 친노 세력에서의 무게감은 작지 않다.
안 전 지사는 누구나 인정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이면서도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삼성 등으로부터 65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옥고를 치렀으며 이로 인해 18대 총선 때는 공천도 받지 못했다.
참여정부 내내 야인 생활을 거듭하던 안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상주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안 전 지사는 2010년 6·10 지방선거에서 충청남도의 도정을 맡으면서 문 대통령과 함께 차기 민주당 대선 주자로 떠올랐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서며 주가를 높였으나 지난 2017년 7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수행비서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4차례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져 몰락했다.
안 전 지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은 유죄를 인정하고 안 전 지사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며 안 전 지사는 현재 광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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