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댐 홍수조절지 평화농장 모내기 행사 참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 식량협력에서 나아가 농업 공동연구단지 조성 등을 통해 한반도 번영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11일 경기도 연천 군남댐 홍수조절지 내 평화농장 부지에서 열린 전국농민회총연맹 주최 평화농장 모내기 행사에 참석해 "식량문제는 남북 모든주민들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인도적 대북 식량·비료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4.28 kilroy023@newspim.com |
이 장관은 "그런 점에서 평화농장 조성 사업은 접경지 주민들이 친환경적 방식으로 재배한 벼를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에 활용해 남북 농업·민생·환경 협력의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더 나아가 남북 농민들이 함께 경작지를 운영하고 농업 공동연구단지 조성 등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한반도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장관이 찾은 군남댐은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 등 영향으로 여름 장마철마다 수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자 문 대통령이 직접 이 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여름의 경험은 남북이 함께 홍수 등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등 남북 상생을 위한 다양한 협력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농장 모내기 사업을 시작으로 이 곳이 불통의 공간에서 신뢰의 공간으로, 접경지역에서 평화지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