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10명 중 4명 치과 건보 혜택
평균 치과방문 3.4일…잇몸질환·충치 순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지난해 치과를 찾은 환자 중 19세 이하는 '충치', 20대부터 잇몸질환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치과 다빈도 질병과 진료행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령대별 다빈도 질병을 살펴보면, 19세 이하에서는 '충치'(26.3%), '치아의 발육 및 맹출 장애'(20.0%) 순이며 20~50대는 '잇몸질환'(35.0%), '충치'(9.1%) 순으로 분석됐다. 60대 이상은 '잇몸질환'(36.1%), '치수염'(10.1%) 순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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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치료(떼우기)는 5~9세 어린이의 38.6%인 89만 명이 1인당 2.7회 받았으며 12세 이하에게 건강보험 적용되는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은 12세 이하 어린이의 12.5%인 67만 명이 시술을 받았다.
잇몸질환은 20대부터 급격히 증가해 20대 환자수가 231만 명으로 10대 81만 명의 2.9배였으며, 50대 환자수가 344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중 44.1%인 2285만 명이 건강보험 치과 외래 진료를 받았으며 1인당 평균 3.4일 방문했다. 치과 외래 다빈도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잇몸질환) 1627만 명(31.4%), '치아우식'(충치) 613만 명(11.8%),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치수염) 389만 명(7.5%) 순이다.
치과 내원일수는 10대가 평균 2.5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낮았으며 40대 이상은 치과 내원일수가 3일 이상이다. 잇몸질환과 관련 있는 '스케일링'(치석제거)은 전 국민의 25.9%인 1343만 명이 시술받았다.
치수염의의 60대 환자수는 60대 전체의 7.6%인 51만 명이었고, 이는 50대 환자수 12만 명의 4.4배였다. 치수염와 관련 있는 '임플란트'는 65~69세의 12.4%인 35만 명이 시술을 받았으며, '틀니'는 75세 이상의 4.2%인 15만 명이 시술을 받았다.
이소영 급여정보분석실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치과 관련 비급여진료비를 기관별, 지역별, 주제별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 12세 이하 어린이가 유치가 아닌 영구치에 발생한 충치 치료를 위해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을 하는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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