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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북한과 합의 가능…바이든 대북정책, 논리적이나 성과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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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군축협회 인터뷰…"북한과 소통채널부터 구축해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북미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문제라며,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이 논리적이지만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비건 전 부장관은 3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군축협회(AC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협상에서 합의 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아직도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에 대한 나의 믿음은 흔들림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비핵화 협상을 위해 북한 측과 총 8차례 만나는 등 양측의 실무 협상을 주도했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09 photo@newspim.com

비건 전 부장관은 ACA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해 자신이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의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것부터 시작하기를 조언한다"며 이미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북미 협상이 진전을 이루려면 신뢰할만한 소통채널을 구축해야 한다며, 그래야 외교적 관여를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논리적'이었다며 솔직히 "가능한 선택 중 가장 낫다"고 평가했다.

비건 부장관은 또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무부 협상팀이 북한으로부터 얻어내고자 했던 것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비핵화를 향한 길을 가는 합의이고, 그것으로 향하는 길은 어느 정도 유연성을 갖고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도 과거 시도됐던 상당수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이전과)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과 진전을 이루느냐 마느냐의 핵심 요소는 북한 정부가 이 길을 갈 준비가 돼 있느냐 없느냐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비건 전 부장관은 결국 결정해야 하는 것은 북한이라며, 북한 정권이 오래된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다고 꼬집었다. 북한은 말다툼을 하며 자신들이 지켜야 할 약속을 최소화하고, 포기는 가능한 한 조금만 하고 싶어하면서 일방적인 양보를 얻어내길 바랐다는 것이다.

그는 노딜로 끝난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해 "그렇게 주어진 기회를 언제 다시 세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결론은 북한 정권이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비건 전 부장관은 북한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자신들이 영변 핵시설 폐기를 대가로 요구했던 건 '일부 제재 완화'라고 주장한 데 대해 "북한이 당시 요구했던 것은 유엔 안보리 제재의 전면적 완화였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북한 정권의 제안과 관련해 지식이 있는 전문가라면 누구라도 그것은 부분 비핵화를 대가로 전면적 제재 완화를 받아내는 것이고, 실질적인 약속은 없는 것임을 인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 제안은 북한을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게 되는 것이 함축돼 있었다고 부연했다.

비건 전 부장관은 또 북한 협상단은 비핵화를 제외한 모든 것과 관련해 아이디어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합의에 도달하고 싶은 마음이 절박하다고 판단해 실무회담에서는 논의하지 않고 정상회담까지 기다려서 그런 제안들을 내놓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전략이었으며, 북한 안팎에서 그리고 아마 한국에서조차도 이런 전략을 추구하도록 부추긴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큰 실수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하노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실무 협의 당시 북측 협상단이 비핵화 논의에 대한 권한이 없었던 것이 협상의 진전을 저해했다고 말했다.

비건 전 부장관은 북미 간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이 여전히 미국의 정책 목표여야 하느냐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그렇다"며 문제는 목표가 무엇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거기에 도달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비건 전 부장관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두 달 뒤인 2018년 8월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 임명된 데 이어 2019년 12월 국무부 부장관에 발탁됐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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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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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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