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3일 대선 출마 공식화…"빈부격차 문제 해결할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최문순 강원지사가 3일 후보 경선연기론과 관련, "당내 토론을 거친 뒤 결정하자"고 밝혔다. 경선 연기를 논의할 토론회 개최를 당에 제안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한 뒤 취재진을 만나 "토론을 하자. (경선을) 연기하든, 그렇지 않든 토론을 해서 결정하고, 승복하자"고 밝혔다.
그는 "경선을 7~8월에 하도록 돼있는데 한창 휴가철"이라며 "지난 당대표 선거처럼 활기 없는, 열기 없는 상황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 문제를 갖고 토론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토론회 방식에 대해선 "후보끼리 해도 좋고, 당이 해도 좋다"며 "대선기획단이 곧 만들어질텐데 공식 제안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6.03 kilroy023@newspim.com |
최 지사는 이날 출마선언에서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빈부격차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고용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빈부격차를 줄이는 제일 빠른 길이다. 대한민국이 고용 중심 국가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청년들 취직을 정부-기업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 이 정책을 취직 사회책임제라고 명명했다"며 "강원도에서 이미 시행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용이 빈부격차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다른 주자들은 복지 문제에 매몰돼 있는데 복지론으로 빈부격차를 해결할 순 없다. 그래서 고용문제와 일자리문제, 취직문제를 들고 나왔다"며 "(취직 사회책임제에 대해) 대단히 큰 성과를 갖고 있어 우리나라 전체에 적용하자는 것이 공약"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실업자가 114만 명인데 이들에게 100만원씩 보전하면 13조원이다. 2차 재난지원금보다 적은 돈이다. 그 돈이면 우리나라 취업자 전체 취직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분들이 취업되면 실직수당이 안 나간다. 13조원이 전부 들어가는 게 아니다"라며 "그분(취업자)들로부터 세금을 걷어 국고를 줄이고도 전원을 완전 고용할 수 있고, 세수가 좋아지면 월급을 올릴 수 있어 분배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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