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실련 "수도권 지자체장 부동산 재산 평균 54% 축소 신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신고한 아파트 가격이 시세의 54%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경기·인천 41개 시·군·구 지자체장 부동산 재산 분석결과'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과 가족이 아파트를 보유한 지자체장 25명은 아파트를 시세보다 92억원 가까이 축소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3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경기·인천 41개 시·군·구 지자체장 부동산 재산 분석결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2021.06.03 min72@newspim.com

◆ 아파트 재산 신고액, 시세의 54% 수준…서철모 화성시장 14억원 축소

경기·인천 시·군·구 지자체장 25명은 아파트 재산을 총 109억원 신고했다. 1인당 평균 4억4000만원이다. 반면 아파트 시세는 신고액보다 98억원 높은 201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아파트 시세도 신고액의 약 2배인 8억원이었다. 신고액이 시세의 54%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신고액과 시세의 차이가 가장 큰 지자체장은 서철모 화성시장으로, 아파트 재산 신고가액은 10억6700만원이었지만 시세는 24억8800만원이었다. 서 시장의 경우 재산이 공개된 지난 3월 5채를 매각했다고 밝혔으나 신고 당시에는 6채를 보유하고 있어 시세와 차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신동헌 광주시장 차액이 9억4600만원이었으며,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8억1100만원, 조광한 남양주시장 7억6600만원, 이재준 고양시장 4억6000만원 순이었다.

아파트 기준으로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경우는 신동헌 시장이 보유한 과천시 별양동 아파트로 4년 동안 9억3000만원, 약 10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서철모 시장의 서울 노원구 주공아파트가 5억7500만원(126%) 올랐다. 홍인성 구청장이 보유한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는 5억원(56%), 백군기 용인시장 보유 서울 서초구 방배래미안아트힐은 4억9500만원(65%), 이재준 시장의 고양시 위시티일산자이는 4억7800만원(68%) 각각 올랐다.

◆ 보유 재산 중 부동산 80%…엄태준 이천시장 가장 많아

41개 시·군·구 지자체장이 신고한 총 재산 중 부동산은 80%를 차지했다. 이들이 신고한 총 재산은 505억원으로, 이중 부동산 재산은 405억원이다.

상위 10명의 평균 부동산 재산은 22억7000만원으로 총재산 23억7000만원의 96%를 차지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총재산 59억9000만원, 부동산 재산 53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백군기 시장 29억3000만원, 김상돈 의왕시장 27억7000만원, 정동균 양평군수 20억7000만원 순이었다.

지자체장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는 주택·건물·토지 현황 조사결과, 지자체장 32명이 주택 46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고액은 13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장 32명의 평균 주택재산은 4억2000만원이고, 9명은 무주택자로 조사됐다.

지자체장 41명 가운데 8명은 다주택자였다. 조광한 남양주시장(2채), 이재준 고양시장(2채), 윤화섭 안산시장(2채),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2채),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2채), 최용덕 동두천시장(2채),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2채), 이성호 양주시장(2채) 등이다.

토지보유 현황을 보면 본인과 배우자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21명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총 토지면적은 4만8613평이고 가치는 88억원이었다. 이중 지자체장 18명은 총 2만231평의 농지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군기 시장은 17억9000만원 상당의 토지 1만3293평을 보유해, 지자체장 중 최고 땅부자였다. 다음으로는 김상돈 의왕시장 12억4000만원(3944평), 정하영 김포시장 9억3000만원(3777평),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 8억6000만원(212평), 염태영 수원시장 8억6000만원(775평) 순이었다.

◆ 지자체장 17명 가족 30명 재산고지 거부

경실련은 "지난해 다주택 고위공직자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거세게 일면서 일부 공작지들은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하고 대외적으로는 주택을 처분했다고 밝혀 논란을 부추겼다"며 "자녀나 부모의 재산은 고지를 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고 했다.

가족재산 고지를 거부한 지자체장은 총 17명이며, 재산고지 거부 가족은 30명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자녀 2명과 손자 3명 등 총 5명,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는 자녀 2명, 손자 2명 등 4명, 서철모 화성시장은 자녀 1명과 손자 2명 등 3명의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 김성기 가평군수, 백군기 용인시장, 김상돈 의왕시장 등은 2명, 이재준 고양시장,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임병택 시흥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신동헌 광주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안승남 구리시장, 김광철 연천군수, 최용덕 동두천시장 등은 1명의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재산고지 거부 사유 대부분은 독립 생계유지였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부모의 타인부양, 김광철 연천군수는 자녀의 주소일괄변경을 사유로 기재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불과 1년 뒤면 각 지자체장을 새로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개최된다"며 "각 정당은 공천과정에서 부동산 재산 검증을 강화해 집값 잡기에 전념할 수 있는 후보자를 공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축소된 공시가격이 아닌 시세대로 신고해야 한다"며 "세부주소 및 부동산취득 과정의 소명자료 등도 투명하게 공개해 공개적 검증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