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31일(현지시각) 유럽증시는 한산한 분위기 속에 일부 지역에서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에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포인트(0.49)% 내린 446.7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8.85포인트(0.64%) 하락한 1만5421.1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6.94포인트(0.57%) 후퇴한 6447.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과 미국 금융시장이 각각 '스프링 뱅크 할리데이'와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장한 영향에 전반적인 거래 분위기는 한산했는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초래한 것은 물가지표였다.
스페인에서는 5월 소비자물가지표(CPI)가 전년 대비 2.4% 오르며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독일의 5월 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2.5% 올라 4월 기록한 2%보다 가팔라졌다.
개별주 중에서는 독일의 도이체방크가 연방준비제도의 문제제기에 장중 2%까지 밀렸다가 1.26% 하락 마감했는데, 연준은 도이체방크의 돈세탁 대응이 부실하다며 벌금 부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월간으로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붙고 코로나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속도를 낸 데 따른 결과다.
MSCI 유럽지수는 이달 들어 4% 가까이 올라 달러 기준으로 연추 대비 상승폭은 12%에 달한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역시 모두 월간 기준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그간 코로나 타격이 가장 심각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이달 들어 두드러진 성적을 기록했는데, MSCI 스페인지수와 이탈리아지수는 달러 기준으로 이달 들어 6%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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