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탈리아 북부에서 케이블카가 추락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스트레사 마타로네 산에 케이블카가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ALPINE RESCUE SERVICE/Handout via REUTERS 2021.05.23 [사진=로이터 뉴스핌] |
23일(현지시간) CNN, B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간으로 낮 12시 30분께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스트레사 시내에서 마타로네 산 정상을 오가는 케이블카가 정상에 도착하기 전 20m 높이에서 떨어졌다.
케이블카는 산 경사를 타고 구르다 나무들에 걸려 멈췄다. 당시 케이블카에는 15명이 타고 있었는데 13명은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망자 중 4명은 이스라엘 국적인이었다.
생존자는 5세, 9세 아이들로 헬리콥터로 급히 병원에 이송됐으나 아이 한 명이 병원에 도착 전에 숨졌다. 생존한 나머지 한 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케이블카로 마조레 호수가 있는 스트레사 마을에서 마타로네 산 정상까지 운행은 20분이 걸린다. 한 칸에 약 40명을 태울 수 있어 탑승 정원이 초과한 것도 아니었다.
당국은 사고난 구간 케이블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현재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1970년 8월에 처음 운행한 케이블카는 2014~2016년에 전체적인 정비 및 보수 작업이 이뤄졌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한동안 운행이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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