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코로나19(COVID-19) 방역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마스크 없이 해변가에서 여유를 즐기는 이스라엘 사람들. 2021.04.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2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오는 6월 1일에 종료되는 다중이용시설 수용 인원 제한과 특정 시설에 대한 백신 미접종자 출입금지 조치들을 더이상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인 '그린 패스'가 없이도 모든 시설 방문이 가능해진다. 백신 미접종자의 실내 거리두기를 위한 '퍼플 뱃지'도 없앤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는 최소 2주 동안 연장된다. 또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해외여행 제한은 유지한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같이 방역제한 조치들을 완화할 수 있었던 것은 대규모 백신 접종 덕분이다. 전체 인구의 약 55%에 해당하는 510만여명이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을 마쳤다. 50세 이상 성인의 백신 접종률은 92%에 달한다.
7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 사례는 27건. 한 때 8600건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다. 최다 8만8000명에 달했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현재 1228명으로 급감했다.
에델스타인 장관은 "이스라엘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도 집단감염 등 상황이 나빠지면 언제든지 제한조치를 재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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