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아시아옵틱스 주권매매거래가 약 10개월만에 재개된다.
코아시아옵틱스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유지 결정에 따라 주권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됐다고 24일 밝혔다.
거래는 이날부터 재개되며, 시초가는 거래정지 가격(2055원)의 5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로고=코아시아옵틱스] |
코아시아옵틱스는 전 경영진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월부터 거래가 정지된 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바 있다. 이후 회사는 최대주주 변경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과 비주력사업에 대한 경영 효율화 등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
현재 최대주주는 코아시아케이프 제일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35.68%)이다. 코스닥 상장기업 코아시아는 이 펀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코아시아의 핵심 경영진이 직접 경영을 맡으면서 상장 유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는 등 경영 투명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코아시아옵틱스는 보유 기술력 및 해외 영업 네트워크 등에서 코아시아의 카메라모듈 종속회사인 코아시아씨엠비나와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 코아시아씨엠비나는 삼성전자의 1차 공급업체로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아시아 그룹 핵심 경영진의 노력과 책임경영이 이번 상장 유지 결정에 주요하게 작용했다"며 "코아시아 그룹과의 지속 가능 시너지를 도모하며 광학렌즈 전문기업으로서의 체질 개선을 이뤄낸 결과"라고 했다.
그는 이어 "책임경영과 체질 개선을 통해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면서 "국내 최대 수준의 생산 캐파 및 베트남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건실한 글로벌 렌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아시아옵틱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09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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