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견제의 안보협의체 '쿼드'(Quad)에 한국이 참여할지 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쿼드 확대에 대한 논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2021.05.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한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비전을 공유한다면 그 어떤 국가와도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쿼드 안보 협의체를 확대하는 방안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반도체 공급망이나 5G 네트워크 기반시설 분야에서 한국·대만과 함께 쿼드팀을 구성하는 것을 일본과 미국이 계획 중인지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핵심 인프라와 민감한 기술의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미국 및 관련 국가·지역과 공공·민간 부문 모두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모테기 외무상의 인터뷰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와 주목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쿼드 가입을 압박할 것인가"란 질문을 받고 "쿼드에는 4개국(미국·일본·호주·인도)으로 구성돼 있다. 너무 수학적으로 접근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회원국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역내 안보 사안도 한미 정상들 간 논의 될 수 있는 의제이긴 하나 북한이 주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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