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억제·증상 완화 확인…코로나 치료제 임상 협의 中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넥스턴바이오는 로스비보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중요한 Regulatory(조절) RNA를 발견, 당뇨병을 앓고 있는 중증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넥스턴바이오는 지난 6일 미국 소재 로스비보 테라퓨틱스(RosVivo Therapeutics) 지분 50%를 취득, 단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로고=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
넥스턴바이오에 따르면, 조절 RNA는 세포 내 mRNA의 단백질 발현 양을 조절하는 중요한 RNA로, 거의 모든 질병은 특정 조절 RNA가 특정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너무 많이 만들어져서 발생한다.
회사 관계자는 "로스비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 면역세포에서 특정 조절 RNA (RSVI-305·306)가 감소되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RSVI-305·306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시키고 감염으로 인한 면역 과민반응인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줄여 주는 것을 폐 상피세포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은 감염을 예방해 줄 뿐, 이미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 효과는 알려져 있지 않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 증상이 회복된 이후 백신 접종 조건이 충족될 경우에만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한다.
미국 네바다주립대 의과대학 노승일 교수 연구팀은 사람을 감염시키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표적하는 동시에 중증을 일으키는 과민성 염증반응을 저해시킬 수 있는 항코로나 바이러스 조절 RNA(RSVI-305·306)를 발견해 RSVI-301·302와 함께 사용, 코로나 당뇨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국외 유수 대학 및 기관과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