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코스메틱 유통사업 실적 감소
생합성 CBG 연구자격 획득 등 R&D 및 미주 화장품 ODM 수출사업 강화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메타랩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6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7억 원으로 63.5%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형 매출 성장에 기여해온 화장품 해외유통 부문이 부진을 겪으며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큰 비효율 사업부문에 대해 과감히 결단, 회사 전체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편 중"이라고 했다.
[로고=메타랩스] |
메타랩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기로 살아나는 소비심리와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경쟁력 있는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메타케어는 올해 1분기 매출이 4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운영 효율화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6.8% 늘며 11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메타케어는 외국인 환자 감소 등 코로나19 영향에도 탈모 비즈니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비급여 병원 분야의 B2B & B2C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올 2분기부터는 테크랩스의 한다소프트('점신' 앱) 인수 완료에 따라 실적이 연결손익에 반영된다. 6월에 합병이 마무리되면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테크랩스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IBK투자증권과 대표주관사 계약을 맺은 상태로, 현재 다수의 VC 등과 투자 유치를 협의하는 등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패션사업은 소비심리 회복에 맞춰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기능성 화장품 해외 ODM 사업도 미주, 동남아시아, 유럽 등 유통망 확대를 협의 중에 있다. 미국 라이고스와 진행 중인 생합성 CBG(Cannabigerol) 제품 공동개발 사업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련 연구 자격을 획득하는 등 제형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외형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와 부진사업 구조 개편으로 연간 손익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