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커지는 모더나 위탁생산 가능성..삼바, "확정된 바 없어"

기사입력 : 2021년05월14일 10:41

최종수정 : 2021년05월14일 10:41

'8월 생산 백신'에도 무게...국내 백신 수급에 숨통 트일지 주목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부 물량은 국내에도 수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의 백신 수급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는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해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며 "이와 관련해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는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 백신을 위탁생산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은 것과 대비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실상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협상이 진행 중이란 것을 시인했다고 보고 있다. 논의 시점은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이 유력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사진=로이터 뉴스핌]2021.05.06 mj72284@newspim.com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백신을 생산해본 경험이 없다는 점에 비춰, 관련 업계에서는 백신의 병입 단계 생산을 맡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병입 단계는 무균 상태에서 원액을 주사용 유리 용기에 짚어 넣는 생산의 마지막 단계다. 원료만 공급되면 백신 생산이 바로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종적으로 위탁생산을 하기 위해서 각국에서 밸리데이션(설비 유효성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회사는 송도에 제1공장(3만L)·제2공장(15만4000L)·제3공장(18만L)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3공장의 경우 설비 유효성 검증엔 약 1년이 걸렸다. 일부 설비만 백신 위탁생산에 활용 한다면, 시간은 단축될 수도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설비 등 구축과 밸리데이션 등 최소 6개월 이상 걸린다"며 "이미 기반이 갖춰져 있는 회사는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정부가 언급한 '8월 생산 백신'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일 것이라는 주장에도 무게가 실린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총괄팀장은 지난달 15일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라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시 정부는 국내 제약사가 어느 곳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백신의 일정량은 국내에도 수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현재까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AZ) 등 글로벌 제약사와 1억9000만회분의 백신 도입 계약을 맺었으나, 583만회분 도입 완료된 상태다. 선진국보다 한발 늦게 백신 확보에 나서 제때 물량을 확보하지 못 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로직스 관계자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만 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