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세 번째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곧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큐어백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 접종받는 임상시험 참가자. 2020.06.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독일의 바이오제약사 큐어백(CureVac)이 이르면 다음주에 자사 백신 후보물질의 3차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큐어백 백신은 극저온 냉동 보관을 요구하는 화이자와 모더나와 다르게 냉장 보관을 요구해 운송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판도를 바꿀만 한 물건)다. 전문가들이 임상시험 결과 데이터에 큰 기대를 거는 이유다.
3차 임상시험은 유럽과 중남미 국가에서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큐어백은 오는 5월 말이나 6월 초에 유럽의약품청(EMA)에 긴급사용을 신청할 계획이다.
독성을 제거한 바이러스를 활용한 기존의 플랫폼과 달리 mRNA는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불안정한 물질로 알려져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임상시험과 실제 사용 결과 높은 예방효능을 나타내 지금은 각광받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플랫폼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등의 부작용 논란도 mRNA 명성에 한몫했다.
NYT는 큐어백 백신이 냉장 보관이 가능하단 점에서 저개발국 운송에 용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큐어백은 올해 3억도스(1회 접종분), 내년에는 6억도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유럽집행위원회는 4억5000만유로를 들여 2억2500만도스 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한 상태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