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유엔(UN)의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까지 소집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사실상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무력 충돌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팔레스타인측은 하마스 사령관 바셈 이사를 포함해 65명, 이스라엘측 7명 등 총 7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폭력사태가 확대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은 지난 2014년 교전 이후 가장 심각해 사실상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우려한 UN은 안보리 회의까지 소집했다.
무력 충돌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팔레스타인측은 하마스 사령관 바셈 이사를 포함해 65명, 이스라엘측 7명 등 총 7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거나 "확전을 원한다면 준비됐다"는 말폭탄을 주고 받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했다. 성명 이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아스돗 등지에서는 로켓포가 더 많이 발사됐다.
하마스도 성명에서 사령관을 비롯해 다른 성스러운 전사들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최고지도자는 "적과의 대결은 열려있다"고 했다.
이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대치는 이슬람 최대 명절 라마단 마지막 주를 맞아 메카, 메디나와 함께 성지로 꼽히는 알아크사 모스크로 모이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스라엘 군경이 막아서면서 시작됐다.
지난 7일 밤 결국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경의 철수를 요구했다. 이스라엘이 응하지 않자 하마스는 예루살렘을 향해 로켓 공격을 단행, 이스라엘도 가자지구를 공습하며 폭력 사태가 격화하고 있다.
모스크 알락사 앞의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