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야당이 반대" vs 김기현 "반대한 적 없어"
김기현 "국무총리·장관 후보자,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여야 원내 교섭단체 대표가 11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주재로 만난 회동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야당 원내대표는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안을 처리하는 데 반대했다"며 "현재까지 어떠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오후 2시 30분에 있을 원내대표 회동에서 조금 더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5.11 leehs@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이어 "코로나 위기 상황인 만큼 행정부를 총괄하는 총리 자리를 하루라도 비워둘 수 없다"면서 "조속히 인사청문특위를 열어서 청문보고서 채택하고 본회의도 오늘 중으로 열어서 인준안을 처리할 것을 국회의장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서는 "함께 논의하지 않았다"며 "5월 임시국회와 본회의 일정이 확정돼 있지 않아서 국회의장이 있는 자리에서 일정을 확정하고 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총리 인준안과 함께 궐위중인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처리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총리 인준안에 대해서 반대한 게 아니다"라며 "장관 후보자들과 국무총리 후보자 전반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가 열리는가'라는 질문에 "들어본 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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