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택지개발지구 8개소 및 군사시설 52개소 조사
"27명, 모두 아파트 거래…토지 거래는 없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가 군인·군무원 3695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 이들 중 21명을 '정밀조사 대상'으로 추렸다고 밝혔다. 토지 관련 업무를 수행하거나 수행했던 군인·군무원이 군 관련 토지를 내부 정보를 활용해 이득을 봤는지 여부를 조사, 이들 중 혐의가 의심되는 21명을 선별했다는 것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대상자 3704명 중 개인정보 활용동의서를 늦게 제출한 9명을 제외한 3695명, 그리고 정부 택지개발지구 8개소와 부대 개편 등 군사시설 52개소 등 총 60개소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국방부는 사업 고시 5년 이내에 관련 토지 관련 업무를 수행한 전·현직자 등 3700여명에 대해 ▲수행업무와 부동산 거래내역과의 연관성 여부 ▲조사대상 지역과의 거리 ▲부동산이 토지인지 건물인지 여부 ▲취득방법 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9명도 곧 조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부 대변인은 "현재 이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며 "(조사 대상 중) 미동의자는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조사 결과 21명을 정밀조사 대상으로 추렸다. 부 대변인은 "이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거래 목적 등을 정밀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서 조사 결과를 금주 중에 국방부 특별수사단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들 21명의 거래는 모두 아파트였다. 토지 거래는 없었다.
부 대변인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분석 및 조사자료도 특별수사단에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