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영등포 0.15% 상승...재건축 단지 중심 오름세
입주물량 영향에 양천구 전셋값 4주연속 하락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압구정·여의도·목동에서 토지거래허가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규제완화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서울 지역 집값을 끌어올렸다.
한국부동산원이 6일 발표한 '5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09% 올라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와 같은 0.23%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공급 방안 지속과 세부담 강화로 수급상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 지역이나 일부 중대형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서초구(0.15%)가 반포동 구축단지 위주로 송파구(0.15%)는 문정·방이동 중대형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구(0.14%)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개포동 중심으로 강동구(0.04%)는 천호·길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영등포구(0.15%)는 여의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21%)가 상계·월계동 구축이나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마포구(0.10%)는 공덕·상암·신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도봉구(0.06%)는 도봉·창동 역세권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0.55%)은 지난주(0.5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연수구(0.82%)는 교통호재가 있는 옥련·연수·동춘동 위주로 서구(0.60%)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불로·신현·가정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미추홀구(0.57%)는 정주여건 양호한 관교·주안동 구축 단지 위주로 계양구(0.49%)는 작전동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0.30%)에서는 지난주(0.31%)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군포시(0.57%)는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 있는 단지와 시 외곽 당정·당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평택(0.47%)·동두천시(0.40%)는 교통이나 개발호재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광주시(0.30%)는 교통호재 영향, 안성시(0.20%)는 공도읍 등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3% 올라 지난주(0.13%)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전셋값은 0.03%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안정세를 보였지만 학군이나 교통이 양호한 단지나 신축 단지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강남·마포구는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고 양천·종로구는 신규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하락 및 보합세를 보였던 강남4구에서는 전세값이 상승 및 보합세로 바뀌었다. 송파구(0.02%)가 학군 양호한 지역 위주로 서초·강동구(0.01%)는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구(0.00%)는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4구 외 지역에서는 구로구(0.04%)가 신도림·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양천구(-0.0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10%)가 상계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마포구(0.00%)는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고 종로구(-0.02%)는 매물가격 하향 조정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전셋값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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