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글로벌 원유 수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1센트(1.4%) 오른 배럴당 64.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7월 브렌트유는 0.04% 하락한 67.53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은 글로벌 수요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 지표 호조와 미국의 휴가철 등을 맞아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전망에 대한 긍정론을 펼쳤다.
필립 스테블 블루 라인 퓨처스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휴가철이 시작되는 부분을 감안할 때 석유 수요의 순풍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미국 교통 안전국이 지난 일요일 미국 공항에서 163만 명의 승객을 검진했으며, 이는 작년 3 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또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의 핵 협상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이산 압둘 자바 이란 석유 장관의 발언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블룸버그는 이란 석유부 장관이 기자들에게 "OPEC+가 원유 가격을 정상 평균 이내로 유지하려고 계속 노력할 것"이며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는 없다"보도했다.
하지만,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줄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3일 기준 확진자는 36만8147명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하루 30만 명을 넘고 있는 상황이다.
필 플린 더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수석 시장 분석가는 "OPEC+가 인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수요 전망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라비 프레이서 슈나이더 일렉트릭 글로벌 연구 및 분석 관리자는 "최신 데이터는 가솔린 및 증류 액과 같은 정제 연료에 대한 인도의 수요회복이 상실되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원유 수입국인 인도의 올해 가장 널리 퍼진 코로나19 발생을 늦추려는 노력은 원유 시장과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진 와인버그 코머즈뱅크 애널리스트도 "이것은 세 번째로 큰 석유 소비 국가에서 수요 회복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도 이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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