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영국 런던에서 한국과 일본 외무장관을 만나 북한 비핵화 문제와 이를 위한 한·미·일 공조를 논의했다.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자료를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이 정의용 장관과 회동을 갖고 "한미 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세계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국무부는 또 두 장관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미국-한국-일본의 3자 협력을 포함해 공통 안보목표를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약속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도 회담을 가졌다. 국무부는 미일 외교장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미국-일본-한국의 3자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대응하고 해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한 미국의 약속도 거듭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 회담에서 최근 검토를 완료한 실용적이고 외교적 접근법에 근간을 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화상 기자 회견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북한에 대한 관여는 결국 북한에 달려있다면서 북한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북한이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용 외교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3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장관회의가 열리는 런던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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