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급식카드 선택권 확대…편리성 제고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취약계층 아동에게 음식점 선택권을 다양화하고 질 좋은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마트, 롯데마트, 본아이에프가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으로 참여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마트, 롯데마트, 본아이에프와 3일 아동권리보장원에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동급식 지원사업은 18세 미만의 취학·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약 31만 명이 지원대상이다.
주로 일반 음식점 또는 편의점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아동급식카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일반 음식점 부족으로 아동들의 이용 접근성이 제약되고 편의점에서 컵라면, 삼각김밥 등을 먹고 있어 영양 불균형이 우려된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뉴스핌 DB] 2020. 12.28 tommy8768@newspim.com |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이 성장기에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이용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균형 잡힌 영양이 있는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데 공감했다. 이들 업체가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에 참여해 다양하고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복지부는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확대를 위하여 지방자치단체 지정 전국 4500여개 착한가격업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원업소의 가맹점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급식 지원 권고단가의 단계적 인상을 추진하고 급식카드 사용에 따른 낙인감 문제 해소를 위하여 카드 디자인을 일반 카드디자인 형식으로 변경하도록 지자체에 안내하는 등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BC카드사 가맹 모든 일반 음식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고 최근 서울시에서도 아동급식카드 사용처를 신한카드사 가맹 모든 일반 음식점으로 확대하는 등 지자체에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성일 복지부 제1차관은 "아동의 급식 선택권 강화와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중앙-지자체-기업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동들의 급식 이용 환경 다양화를 위한 가맹점 확대 및 급식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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