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명동성당 장례미사 후 용인 성직자묘역서 영면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고(故) 정진석 추기경에 대한 5일 간의 장례 일정이 1일 장례미사로 마무리됐다. 정 추기경은 이날 오후 경기 용인 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정 추기경의 장례미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렸다. 장례미사는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과 한국교회주교단의 공동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명동성당 전체 좌석 수의 20%인 230명만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추모객들이 선종한 고(故) 정진석 추기경을 조문하고 있다. 2021.04.29 photo@newspim.com |
염 추기경은 "교회의 큰 사제이자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을 떠나보낸다는 것이 참 슬프고 어려운 일"이라며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이제 의지하고 기댈 분이 없어 참 허전하다'고 하시던 정 추기경님의 말씀을 저도 깊이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조전을 대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의 확고한 희망 안에서 정 추기경님의 선종을 슬퍼하는 모든 분께 부활하신 주님의 위로와 평화를 보증하는 징표로 저의 진심 어린 사도적 축복을 보낸다"고 전했다.
앞서 정 추기경은 지난 2월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달 27일 향년 90세로 선종했다. 정 추기경의 묘소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 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에 마련됐다.
추모미사는 오는 3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과 오전 11시 용인 성직자묘역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정 추기경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총 4만6636명이며 28일 1만360명, 29일 2만827명, 30일 1만544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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