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인구 증가율이 대공항 이래 최저폭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앞으로 지나가는 시위대. 2021.04.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26일(현지시간) 미 인구조사국은 지난해 미국 인구가 3억3144만92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7.4% 증가한 것이다.
AP통신은 "이는 인구 조사가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이며, 1930년대 대공황 이래 가장 낮은 증가폭"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현대 많은 청년들의 혼기가 늦어지고, 출산율이 떨어져 인구 고령화의 시대에 접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인구학자들은 말한다. 아울러 이민자 감소와 경제 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란 설명이다.
인구 총조사는 10년 마다 실시된다. 결과에 따라 연방하원 의석수, 대통령 선거인단수 등 향후 10년간 정치 지형을 바꾼다.
오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선거구가 재구획되는데 캘리포니아, 펜실베이니아, 뉴욕 등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의 의석수는 줄고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빨간 지역들은 의석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