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지 100일째인 25일(현지시간) 각종 여론조사 결과 국정운영 지지율은 과반이지만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성적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03.31 [사진=로이터 뉴스핌] |
NBC뉴스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1%) 결과 응답자의 53%가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했다. 부정평가는 39%다.
지지 응답자의 90%는 민주당 지지층이었다. 공화당 지지층의 단 9%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100일 국정운영 지지율은 도널드 트럼프 전임 대통령 당시의 40% 지지 보다는 높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61% 보다는 낮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절반을 조금 넘는 52%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3.5%다. 부정적인 답변은 42%다.
ABC뉴스는 "1974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48%)과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제외하면 1945년 이후 역대 최저 대통령 취임 100일 직무수행 지지율"이라고 보도했다.
1945년 미국의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부터 바이든 현 대통령까지 역대 지도자 14명의 평균 취임 100일 국정운영 지지율은 66%다.
경제 부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슷한 긍정 평가율 52%를 받고 있지만 남부 국경과 이민 사안에서는 37%만이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의 기반시설 투자 법안 추진과 관련해 민주당이 공화당과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은 44%로 집계됐다. 반면, 예산조정절차로 법안을 신속처리하라는 응답자 비중은 45%로 반반씩 엇갈렸다.
NBC뉴스 여론조사 응답자의 무려 82%는 국가가 여전히 분열됐다고 생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통합을 주된 국정 과제로 꼽았는데 미국인의 불과 16%만 통합됐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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