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가장 적었다. 이 같은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 재개방에 따른 경기 개선세를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22일(현지시간) 지난 17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4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14일 주간 이후 최소치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1만7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주 수치는 1만 건 상향 조정된 58만6000건이었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자료=미 노동통계국] 2021.04.22 mj72284@newspim.com |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65만1000건으로 한 주간 2만7750건 줄었다. 이 역시 지난해 3월 14일 주간 기록 이후 최소치다.
지난 10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367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3만4000건 줄었다. 이는 지난해 3월 21일 종료 주간 이후 가장 적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억 회를 돌파한 가운데 경제 재개방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시장도 점차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614만9000건까지 급증한 바 있다.
다만 여전히 실업수당 청구는 위기 전인 20만~25만 건을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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