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양산 상북면 내석리 농막설치에 따른 농지훼손과 관련 양산환경연합이 경남경찰청에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 |
양산환경연합 이복식 대장이 26일 경남 양산 내석지역 농막설치에 따른 환경훼손과 관련해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경남경찰청에 접수하고 있다.[사진=양산환경연합] 2021.04.27 news2349@newspim.com |
양산환경연합은 이복식 대장이 지난 26일 경남경찰청을 방문해 양산에서 발생한 청정지역인 구불사 계곡이 포함돼 있는 농지지역의 대규모 환경훼손에 대해 수사를 통한 관련자들의 처벌 및 훼손지역 원상복구를 당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산환경연합은 진정서에서 "개발업자들이 농막을 가장한 전원주택형 개발과 농지부지에 도로개설, 환경훼손 등으로 이 일대 부지의 지가가 크게 상승해 기획부동산에 따른 투기지역으로 전락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신속한 조치가 없으면 선량한 피해자들이 속출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 부지를 가지고 있는 현직 공무원까지 가세해 사찰소유지로 돼 있는 부지의 진입도로 사용을 위한 협상에 업자들과 함께 나서는 등 의심스런 행위로 결탁의혹까지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복식 대장은 "무엇보다도 이 일대가 청정지역에서 환경훼손지역으로 전락, 오폐수까지 계곡으로 바로 유입되면서 식수로 이용하던 지하수마저 마실 수 없게 되는 등 수중생물들 마저 사라졌다"며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우리의 자연이 돈벌이로 인해 손실돼 훗날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산환경연합이 이날 경남경찰청에 접수한 진정서는 신설된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를 통해 수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