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코로나19 백신접종과 선제 검사로 고령·기저질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줄어들면서 경기도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청 [사진=경기도] 2021.04.01 jungwoo@newspim.com |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20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백신접종과 선제 검사 같은 요소들 덕분에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었고 부족한 중환자 치료 자원 소모를 막아내고 있다"며 "이런 효과가 다른 영역으로도 넓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사업장이나 다중이용시설, 실내체육시설 등 젊은 층이 많이 활동하는 곳에서 감염이 집중되며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3월 1일 54.2%에서 4월 19일 기준 76.8%로 22.6%p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병상 가동률은 54.0%에서 56.3%로 2.3%p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코로나 치명률과 관련성이 많은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33.8%에서 30.0%로 감소했다.
경기도 내 확진자는 3월 첫 주 일평균 172.4명에서 4월 셋째주 202.9명으로 약 17.7%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 수가 늘었음에도, 중환자 병상 가동율은 증가하지 않았다. 2월 1일 0시 기준 2.14%까지 상승했던 도내 치명률 통계도 4월 20일 0시 기준 1.78%까지 낮아졌다.
이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요양병원이나 노인요양시설에서의 감염이 줄어든 것과 관련지어 해석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주 평균 일일확진자 대비 감염취약시설에서의 확진자 비율을 보면 11월 6.6%, 12월 9.1%에서 올해 1월 6.3%, 2월 5.3%, 3월 1.6%로 떨어졌다. 4월은 20일 기준 3,426명의 확진자 중 4명이 요양병원,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로 0.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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