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뉴스핌] 이경환 기자 =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일자리재단 동두천시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동두천시 반환공여지 '캠프님블' 이전 본격 추진.[사진=동두천시] 2021.04.20 lkh@newspim.com |
동두천시는 지난 70여 년간 국가의 안보를 위한 미군공여지 제공으로 인해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낙후되었을 뿐만 아니라 군사시설보호구역, 농업진흥지역 등 중첩된 규제 속에서 경기남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매우 제한되어 왔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기치 아래,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단호한 결정에 따라 2020년 9월 경기도 일자리재단의 이전이 동두천시로 확정됐다.
더욱 의미있는 것은 장기간 개발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던 반환공여지 '캠프님블'에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이전함으로써, 그동안 시민들이 겪었던 소외와 아픔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캠프님블'은 지난 2007년에 반환됐으나, 그동안 개발주체를 유치하지 못해, 일부 구역만이 군 관사나 공원으로 활용되던 곳이다.
동두천시로 이전되는 일자리재단의 규모는 1실 2본부 1센터 213명이고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반환공여구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동두천시는 재단 이전과 관련해, 올해 내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2년 3월 건축공사를 착공해 2023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일자리재단 이전이 동두천 지역 내 1400여 명의 직·간접적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되며 인구유입과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북부지역 일자리 정책 확대의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조기에 이전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두천시에 정주하는 직원들이 빠르게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 등 행정적인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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