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증시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4포인트(0.90)% 상승한 442.4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04.42포인트(1.34%) 오른 1만5459.75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52.93포인트(0.85%) 뛴 6287.0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6.03포인트(0.52%) 오른 7019.53에 집계됐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강력한 데이터가 빠른 글로벌 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불러 일으켰고 독일의 다임러(Daimler)의 호실적에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독일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9.8% 증가해 시장 예상치 6.1%보다 크게 높았다. 또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보다는 밑돌았다.
업종별로 보면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다임러가 견조한 실적을 발표해 자동차 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임러는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중국에서 강력한 수요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자동차 및 부품 지수는 1.6% 상승해유럽 부문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로이터 통신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연합에서 신차 등록이 3월에 87.3% 증가했다.
스톡스600지수는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에는 대부분의 유럽 증시가 코로나19 전염병 이전 수준에 가깝게 좁혀졌다.
루퍼트 톰슨 킹스우드 최고 투자 책임자는 "많은 좋은 소식이 이미 시장의 가격에 책정됐다"면서 "주식 시장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지만 확실히 둔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레피니티비브 IBES 데이터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STOXX 600 기업의 수익이 작년 같은 분기에 거의 40% 하락한 후 1분기에 55% 이상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로이터 경제학자들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유로존 경제는 단 한 달 전 예상했던 것보다 이번 분기에 훨씬 더 약한 속도로 회복될 것이며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백신 출시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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