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미국인들은 소비를 크게 늘렸다.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3월 소매판매액이 전월 대비 9.8% 증가한 6191억 달러라고 밝혔다. 앞서 2월 소매 판매는 한 달 전보다 2.7% 감소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3월 소매판매가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월 소매 판매는 27.7%나 급증했다.
바이든 정부는 연초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을 처리해 1인당 최고 1400달러를 지급했다.
미국 소매판매.[자료=미 상무부] 2021.04.15 mj72284@newspim.com |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확대하면서 위축됐던 경제 활동이 기지개를 켜며 소비자들도 적극적으로 쇼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봄을 맞아 기온이 오르면서 바깥 활동이 늘어난 것도 3월 소매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는 3월 중 6.9% 증가했다. 핵심 소매 판매는 국내총생산(GDP) 중 소비지출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2월 핵심 소매 판매 감소율은 3.5%에서 3.4%로 수정됐다.
비교적 빠른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미국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7%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분기 성장률은 9.8%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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