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존슨앤존슨(J&J)의 제약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과 관련해 보고된 혈전 사례들을 논의하기 위해 14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CDC는 얀센 백신 접종 후 두통과 복통 등 이상증세 발현시 주치의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 메디컬 센터에서 올해 86세인 바버라 슈멀렌버거 씨가 존슨앤존슨(J&J)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2021.03.02 [사진=로이터 뉴스핌] |
13일(현지시간) CDC는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전날까지 약 680만도스(1회 접종분)의 얀센 백신이 접종됐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관련 혈전 사례는 총 6건이라고 알렸다. 혈전 사례자는 18~48세의 모두 여성이며, 이들은 주사를 맞은지 최소 6일에서 13일 이후에 증상이 발현했다고 설명이다.
앞서 FDA는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보고된 사례자 중 한 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모든 연방 백신접종 시설에서의 얀센 제품 사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CDC와 FDA는 "현재로서는 이러한 이상증세들이 극히 드물게 나타나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이 연방 정부의 최우선 고려 사항이며, 우리는 백신 관련 모든 보건 문제 보고들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얀센 백신을 접종 하고 3주 안에 심각한 두통과 복통, 다리 통증과 숨가쁨 증세를 가진 분들은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DC는 14일 백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얀센 백신의 안전성을 재검토 방안이 회의 주제인데, 긴급 사용승인을 계속 유지할지 혹은 제한된 인구층에 대한 접종만 허용할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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