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예방효능이 접종 6개월 후에도 90%대를 유지했다는 임상시험 업데이트 예비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스핌DB] |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성명을 통해 3상 임상시험 결과 업데이트 예비 결과를 공개했다.
2차 백신 접종을 하고 2주 후부터 90% 이상의 예방효능을 나타냈으며, 중증 예방도는 95% 이상에 달했다. 이는 최장 6개월 지속된다고 업체는 덧붙였다.
이번 3상 업데이트 예비 결과는 지난 9일까지 중증 사례 100건을 포함한 코로나19 감염 사례 900건을 추가 분석한 것이다.
앞서 모더나 백신 효능이 2차 접종 6개월 후에도 지속된다는 연구 논문이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에 실린 바 있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미 식품의약국(FDA) 정식 사용승인 가능성이 커졌다. 모더나 백신은 미 FDA 긴급 사용승인은 받았지만 정식 사용승인 기준은 이보다 더 까다롭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공동 개발의 코로나19 백신도 장기간 예방효능이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두 백신 모두 초저온 보관과 유통을 요구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다.
모더나는 17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들에 대한 자사 백신 임상시험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12~17세 연령 임상시험 참가자는 모두 모집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약 3000명 정도다.
6개월 아기부터 11세 소아 임상 참가자의 경우 모집이 한창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6750명을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백신은 이미 어린이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다, 저농도 접종으로 시작해 점차 농도를 높여가는 시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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