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검증 역할 수행…2019년 수준 배출량 동결 목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디엔브이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 ▲로이드인증원 등 3곳을 국제항공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하는 기관으로지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검증기관은 국내 온실가스 검증분야 인정기구인 국립환경과학원이 검증 업무 실적, 전문인력 보유 현황, 검증업무 수행 계획 등을 평가해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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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3개 기관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검증기관으로 등록 후, 올해부터 3년 간 ICAO 주관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에 참여해 국제선 운영 항공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16년 ICAO 결의로 시작된 CORSIA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88개국이 참여를 선언했다. 국제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초과량은 배출권을 구매・상쇄한다는 목표다. 국제항공은 최대 이륙중량 5700kg 이상, 연평균 배출량 1만t 이상 국제선 항공기가 대상이다.
CORSIA는 ▲시범운영단계(2021~2023년) ▲1단계(2024~2026년) ▲2단계(2027~2035년)로 구분・운영된다. 시범운영단계와 1단계는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2단계부터는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국내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인천 등 9곳이 CORSIA에 참여 중이다. 이들은 매년 검증기관으로부터 국제선 운항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받은 후 연간 배출량 보고서와 검증 보고서를 국토부에 제출해야 한다. 기준량을 초과한 항공사는 배출권을 구매해야 한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2027년 CORSIA 의무 이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작년 7월 20일 체결했다.
국토부는 ICAO 안전평가대응・기술협력 및 항공사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등을 관리한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 생쇄량 검증 및 검증기관 지정・관리를 담당한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