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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세훈이 촉구한 항원진단키트 적극 검토 중…허가 후 시범사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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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지난해 11월 항원진단키트 정식 허가
검사시간 10~30분로 짧아..정확도는 떨어져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진단 방식으로 항원진단키트 도입을 정부에 촉구한 가운데 정부가 키트 도입과 관련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자가진단키트 적용은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시에서 시범사업을 검토하겠다는 부분은 허가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정부에서는 관련 절차가 언제가 될 지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하는 표준 검사법은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항원진단키트'STANDARD Q COVID-19 Ag Test'를 정식허가했던 바 있다. 다만 항원 진단키트를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만 사용해야 하며, PCR 결과와 임상증상 등을 고려해 의사가 감염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보조적 도구로 허가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 시장 주장 대로 항원진단키트를 자가검사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가 검사에 항원진단키트를 허용하는 허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허가를 받은 항원진단키트는 현재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항원진단키트가 사용되고 있지만, 정확도가 낮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이 키트로 양성이 나오면 PCR 키트로 감염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있다.

항원진단키트는 기존 유전자 진단키트와 동일하게 가래나 침 등 검체를 채취하는데, 검사 시간이 10~30분 정도로 짧고 간단하다. 기존 PCR 검사와 달리 유전자 증폭 없이 검체 내 특정 성분을 검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에서 사용중이다.

하지만 항원진단키트를 검사자가 코로나19 자가 진단에 사용하는 경우 전문가가 아닌 검사자가 직접 검체를 채취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양성을 음성으로 잘못 판단한 위음성(가짜음성)의 경우 검사 이후에도 지역사회에 전파를 일으키는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는 식약처의 사용승인과 별도로 신속항원진단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 시행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야간 이용자가 많은 노래연습장에 시범도입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인지 검증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항원진단키트 도입 외 오 시장이 발표한 '서울형 거리두기'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중대본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총괄반장은 "각 지자체에서 거리두기 관련 조치를 할 경우 중대본과 협의해 발표해왔기 때문에 서울시도 그런 절차를 준용할 것"이라며 "서울시에서 관련 안이 오면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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