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최근 3년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16% 개선됐됐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20.01.27. ndh4000@newspim.com |
계절관리제 2차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는 21㎍/㎥로, 최근 3년간 평균농도 25㎍/㎥보다는 4㎍/㎥(16%)가 줄었으며, 올 3월의 황사 경보(104㎍/㎥)가 있었음에도 1차 기간과 동일했다. 1차 기간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이다.
최근 3년 대비 2차 기간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무려 18일(29→47일) 증가했고, '나쁨 일수'는 17일(22→5일) 줄었다. '고농도 일수'도 88%(8→1일)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평균 대비 누적강수량 감소(322.7→213.0mm), 평균풍속 유사(3.2→3.3m/s) 등의 기상 여건과 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로 지난달 29일부터 황사 경보가 발생한 점 등은 미세먼지 저감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는 2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지원(조기폐차 5000대, 매연저감장치 부착 2000대)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1만1418대 보급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 강화(3.5%→0.5%)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1899척 참여 △대기배출사업장 666곳 점검, 47곳 적발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추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효과, 기상영향 등에 따른 국내·외 배출량 변동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겠다"며 "실효성 있는 차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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