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일반직공무원 승진해 고위공무원 된 것은 이번이 최초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일반직 고위공무원이 탄생했다.
8일 공정위에 따르면 새 기획조정관(국장급)에 이순미 부이사관이 공모절차를 거쳐 9일자로 승진 임명됐다. 그동안 개방형직위에서 민간인 채용을 통한 여성 임기제 고위공무원은 있었지만 여성 일반직공무원이 승진해 고위공무원이 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순미 신임 공정거래위원회 기획조정관 [사진=공정거래위원회] 2021.04.08 onjunge02@newspim.com |
이 신임 기획조정관은 서울대 생물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40회로 1998년 공정위 약관심사2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쟁심판담당관, 입찰담합조사과장, 가맹거래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거쳤다.
2018년 유통정책관 신설 때 국 총괄과장인 가맹거래과장에 임명돼 유통정책관실의 기틀을 닦았고, 종합지원센터 출범 등 가맹분야 갑을문제 완화에도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국회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담당관을 맡아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안 국회 통과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 기획조정관은 공정위 입사 이래 최초 여성 과장, 최초 여성 부이사관, 최초 여성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거쳤다.
공정위 측은 "능력과 업무성과 위주 인사방침을 앞으로도 견지할 계획"이라며 "(앞서) 16명의 과장 승진 인사 중 비(非)행시 출신이 6명, 여성이 6명, 출신대학이 전국 9개에 이르는 성과중심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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