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거래 증가·개인사업자 세정지원 유예분 납부 등
총지출 109조8000억원…진도율 전년대비 0.9%p 증가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올해 2월까지 국세수입이 지난해 보다 11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2월까지 22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 월간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지난 2월 누계 국세수입은 5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조원 증가했다. 부동산 거래 등에 따른 소득세 증가와 세정지원에 따른 유예분 납부가 증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는 2월 누계 기준 23조8000억원이 걷혔다. ▲부동산 거래량 증가 ▲영세개인사업자 세정지원 유예분 납부 등으로 지난해 보다 누계기준 4조8000억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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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조원, %, %p) [자료=기획재정부] 2021.04.07 204mkh@newspim.com |
부가가치세는 2월까지 16조2000억원이 걷혔다. 부가세 또한 ▲개인사업자 세정지원 유예분 납부 등으로 지난해 보다 누계기준 2조6000억원이 늘었다. 법인세는 2월 누계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9000억원 늘어난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세수입에 세외수입, 기금수입을 더한 총수입은 2월 누계 기준 9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세·부가세수 호조는 물론 국민연금 자산운용 수익 증가(6조9000억원) 등 기금운용수익 증가, 한국은행 잉여금 증가(1조4000억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
2월까지 총지출은 10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진도율이 0.9%p 증가했다. 재정집행 관리대상사업은 일자리 창출,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2월까지 21.4%(73조5000억원)를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정수지 적자폭은 총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축소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월 누계로 12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26조2000억원 적자일 때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22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정부채무는 853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7조7000억원이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조4000억원이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2월에는 소득세·부가세 등 국세수입이 증가하는 등 총수입이 늘어나면서 재정수지가 전년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일자리 창출 등 경기회복 관련 예산의 적극집행으로 총지출 진도율도 전년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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