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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통신] 靑 경제팀 점령한 기재부 출신들...행시 32회 이호승·안일환 역할 주목

기사입력 : 2021년04월01일 10:38

최종수정 : 2021년04월01일 10:39

대학교수·시민단체 출신에서 관료 출신으로 탈바꿈
정책 큰 변화 없을 듯...기존 정책 유지에 주력할 전망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전 정책실장의 경질로 인해 연쇄적으로 생긴 청와대 경제팀 공백을 모두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채웠다. 대학교수와 시민단체 출신들이 요직을 차지했던 집권 초기 모습에서 완전히 탈바꿈한 것이다. 임기말 안정적 정책 추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김상조 전 정책실장 후임으로 이호승 경제수석을 임명했고, 30일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억원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재정부 2차관에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내정했다. 31일에는 경제정책비서관에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 디지털혁신비서관에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내정하며 사흘 연속 경제 관련 인사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이호승 정책실장, 안일환 경제수석, 이형일 경제정책비서관

특히 청와대 정책실장, 경제수석, 경제정책비서관 등 청와대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에는 모두 기획재정부 출신이 승진하면서 합류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팀이 기재부 관료로만 꾸려진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까지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화나 추가경정예산안 규모 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간 갈등이 표출하면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고 질책하던 모습에서 완전히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새롭게 꾸려진 청와대 경제팀은 모두 서울대 출신에 행정고시 선후배 사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이호승 정책실장과 안일환 경제수석은 행정고시 32회 동기이고 각각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이형일 경제정책비서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이호승 실장 후배이고, 행정고시 36회로 네 기수 아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경제 분야 인사와 관련, "경제분야 정무직 인사는 대내외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후반기 현안과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라인은 장하성·김수현·김상조 등 대학교수, 시민단체 출신이 잇따라 임명되면서 '개혁'을 강조해 왔지만 집권 말기 기재부 출신의 관료들이 청와대 경제팀에 합류하면서 정부의 경제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기재부 출신을 청와대 경제정책 라인에 임명한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풀이된다.

우선 임기 말기에 청와대에 들어오려고 하는 외부인사가 극히 적다는 점이 고려됐다. 레임덕 우려가 있는 집권 말기에 청와대에 들어와 순장조로 일하는 것이 자신의 경력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 판단이 깔린 것이다. 좁은 인재풀에서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외부인사를 기용하는 것보다 이미 정책능력이 검증된 관료 출신을 기용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하게 된 배경이다.

또 다른 부분은 규제 위주의 부동산 대책으로 악화된 부동산 민심에서 볼 수 있듯이 '개혁'이란 이름으로 기존의 경제정책을 계속 밀어붙이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대상이 됐다. 지금은 판을 새롭게 바꿀 시점이 아니라 기존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관리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재부 출신 발탁으로 기존 경제정책의 변화가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기존 경제정책의 기조가 바뀌기야 하겠나"라며 "다만 매시기마다 새로운 도전과제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정책 기조변경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새로운 도전과제'를 언급하며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기재부 출신이 청와대 경제팀을 장악하게 된 것과 관련, "능력과 전문성을 감안한 인사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경제학자 출신의 야권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관료들이 문재인 정부 임기 말에 그렇게 배치가 됐는데 중요한 건 그 사람들보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남은 임기 1년이라도 경제 정책의 방향을 완전히 틀 수 있는가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그동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우리 성장률이 지난해 1등이라고 해온 건 거짓말"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러면서 "계속 자화자찬하기 바쁘고 그동안 실패한 경제정책, 실패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되었으니 방향을 수정하겠다는 부분이 빠져있기 때문에, 저는 기재부 공무원 출신들 청와대 배치가 새로 됐다고 하더라도, 이 정부의 경제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뀔 거라는 기대가 별로 없다"고 언급, 향후 큰 정책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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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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