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오는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을 재차 언급, 동맹들과 논의해 공동 행동에 나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2021.03.31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10개월 정도 남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을 협의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분명히 베이징 올림픽 공동 보이콧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조율된 보이콧은 우리의 이익일 뿐만 아니라 동맹 및 파트너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리핑 후 그는 트위터에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일이 아직 멀리 있어 어떠한 발표도 할 게 없지만 우리는 공통된 우려를 정의하고 중화인민공화국(PRC)에 대한 우리의 공통된 접근법을 수립하기 위해 동맹·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썼다.
이에 따라 한국도 미국의 보이콧 요청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신장 위구르족 탄압 등 중국의 여러 인권 문제에 대한 강경 정책이 현재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도 올림픽 보이콧 카드가 전략적으로 최상의 선택인지 여부에는 의견이 갈린다고 전했다.
익명의 한 전직 재무부 관리는 올림픽 보이콧이 자칫 "냉전 선언"으로 읽힐 수 있다며 "올림픽에 참가해 승리를 독식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오는 2022년 2월 4일부터 20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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