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9일까지 미국인의 18세 이상 성인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발표를 통해 "하루 3백만 도즈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매일 미 전역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취임 100일이 되는 이달말까지 1억 도즈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5월 1일까지는 미국 성인 모두를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근 그는 취임 100일 이내 백신 공급 목표를 2억 도즈로 2배나 상향했고, 성인 100% 접종 목표도 이날 앞당긴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밖에 자신의 정부 주도로 코로나19 백신이 원할하게 공급되고 있다면서 80% 이상의 교사와 학교 관계자가 이미 적어도 한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도 증가하는 등 좋지 않은 뉴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우리는 결승점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해야할 일이 많다. 아직도 죽느냐 사느냐의 경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국인들에게 여전히 손을 씻고,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주 미 전역에 2천8백만 도즈 물량의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 전역에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난 3주 동안에만 미국내에 9천만 도즈의 백신 물량이 제공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발표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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