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 제한에 대관 예약률 '제로'…공간대여업체 '울상'

기사입력 : 2021년04월05일 11:13

최종수정 : 2021년04월05일 11: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국공간대여협회 추산 전년 대비 매출 80% 이상 급감
저녁 시간대 이용자들 다수인데…"시간 제한은 금지나 마찬가지"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하면서 파티나 모임 등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빌려주는 공간대여업체 운영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대목인 연말연시 영업 금지로 피해를 입었던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가까스로 영업이 재개됐어도 인원 및 시간 제한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여전히 없다시피 하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더구나 최근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어 걱정이 커지고 있다.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일부 다중이용시설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 2월 1일까지 운영 금지됐다가 이후 오후 9시까지 운영으로 변경됐다. 지난 2월 15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되면서 수도권의 경우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다중이용시설에 포함됐던 공간대여업체 운영자들은 여전히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저녁 시간대를 이용하는 손님이 대부분인 업종의 특성 때문이다. 이들이 운영하는 공간은 파티나 모임, 촬영 스튜디오, 스터디룸, 회의실, 돌잔치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 2분기 서울에서만 2만개 넘는 점포가 폐업한 가운데 10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 상점들이 비어있다. 2020.09.10 mironj19@newspim.com

서울 강북구에서 30평대 공간대여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코로나 전 매출의 95%가 줄었다. 보통 정오부터 오후 5~6시까지 한 타임, 오후 6~7시부터 다음 날까지 또 한 타임을 대관하는데 밤 10시로 시간이 제한돼 있으니 저녁 시간대 손님이 전혀 없다"며 "연말연시는 항상 성수기인데 코로나 때문에 예약률이 제로였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방역당국에서 2주씩 집합 금지·제한 조치를 연장하니 말려 죽이려는 것도 아니고 너무 심각하다"며 "본업으로 공간대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애초부터 몇 달 통째로 영업 금지한다고 했으면 어떻게든 다른 일을 찾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낮 시간보다 저녁 시간이 제일 큰 손님"이라며 "명단도 다 적고 모텔이 아니라서 폐쇄회로(CC)TV도 달아놨기에 몇 명이 왔는지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공간대여업체 운영자 이모 씨 역시 "서울시 등 수도권만 영업 제한을 뒀는데, 수도권과 지방이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서울에 사는 게 손해 보는 것 같고 죄짓는 것 같다. 공평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백화점에선 확진자 나왔는데도 아무런 제재가 없는데 일반 소시민들만 영업 못하게 하니까 무력감마저 든다"며 "5인 이상 집합 금지로 가격도 많이 내려서 받고 있는데도 이번 달 예약 1건을 받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매출 급감으로 공간대여업체 1곳을 접었다는 또 다른 운영자는 "운영이 아예 안 되서 문을 닫았다"며 "보통 금·토·일요일은 모든 시간이 마감이고, 주중에도 40~50%는 예약이 찼는데 코로나로 인해 음지의 술집처럼 잘못 인식돼 예약 문의조차 없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전국공간대여협회에 등록돼 있는 회원은 250여명이며,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총 700개로 집계됐다. 이를 포함해 전국에 2만여개의 매장이 있다는 것이 공간대여협회의 추산이다. 특히 공간대여업체 운영자들은 전년 대비 매출 80% 이상 급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지현 전국공간대여협회 회장은 "오후 6시 이후에 손님을 받아야 되는데 2~3시간 후에 나가야 하니 손님을 받을 수 없다"며 "5인 이상 집합 금지도 문제지만 영업 시간 제한이 더 큰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 거리두기 개편안이 만들어졌지만 확진자가 200명 아래로 내려가야 시행하도록 해 현재로서는 희망고문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2단계 때 모든 업소에서 24시간 8인 모임이 가능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