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탄 집회 개최…중앙회 담당자 문책 요구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논산시 상월농협살리기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오후 상월농협 앞에서 농민 조합원, 대의원, 논산시농민회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상월농협 부실운영 규탄 2차 집회'를 열었다.
이날 대책위는 "상월농협이 부실 운영으로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2016년 유류계 인명사고, 2018년 고구마 창고 손실 사고, 2020년 수박·메론 부실 운영 손실 사고 등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사건사고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농협과 조합원들의 신뢰는 무너지고 있으며 조합장과 이사, 책임자들의 부실한 조합경영으로 인해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사고를 초래하여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수억원대 손실 피해를 입힌 현상을 바라보는 조합원들의 한숨은 깊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1일 논산시 상월농협 앞에서 논산시 상월농협살리기대책위원회가 '상월농협 부실운영 규탄 2차 집회'를 열고 있다. 2021.04.02 kohhun@newspim.com |
현재 상월농협은 수박·메론 사업추진 과정에서 수억원대 손실로 지난 2월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에 걸쳐 충남지역본부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 검사국 감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책위는 "횡령 비리에 대해 충조검에서 2주간에 걸쳐 횡령 실무관련자는 감사 과정에서 모르쇠로 일관하여 감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며, 중앙회의 최종 감사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말로는 관련자 엄중처벌을 외쳤지만 이번 사태도 말단 직원 꼬리자르기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무 책임자들도 농협 공신력 실추와 업무 태만, 직무 유기 등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합장 및 임원사퇴, 임시 대의원 총회 개최, 공인 회계감사 실시, 7일 중앙회 방문으로 관련 담당자 문책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1일 논산시 상월농협 앞에서 논산시 상월농협살리기대책위원회가 부실운영을 한 조합장과 이사들은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1.04.02 kohhun@newspim.com |
이어 "상월농협의 현실을 결코 좌시할 수 없기에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조합장을 비롯하여 이사진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피력했다.
상월농협살리기대책위는 상월면농민회, 이장단장 협의회,쌀전업협회, 조합원, 대의원 등 16개 단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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